이수진 작가의 <폴리포니 클럽: 바람에 피와 살을 입히기>는 작가가 최근까지 구현해 온 주제인 조각과 퍼포먼스의 우연과 예측불허의 불협화음의 연장선상에서, 실재와 가상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미시적 생명세계에 대한 질문들을 탐구하고 있다. 이 책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basis에서 작업한 작가의 작업 <Something CUE>(2023)와 같은 해 서울에서 기획/ 발표한 퍼포먼스 프로젝트 <Telic>(2023) 등 작업 속에 등장하는 유기체적 물질세계의 미스테리한 데이터들이 방대하게 저장된 일종의 소리 클라우드로서 ‘땅’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상으로 구현된 거대한 건축적 오브제인 경사면 위에서 펼쳐지는 사물과 퍼포머의 청각적인 퍼포먼스와 더불어 낱낱의 개체들로 구성된 설치, 조각, 영상, 리서치 이미지 등을 수록한 이 책은 작가가 경험하고 상상한 대지 아래 보이지 않는 생명세계로부터 연결되어 탄생하고 활성화되는 조각 작품과 소리, 그리고 관객들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작가 이수진의 주관적 텍스트와 더불어 문혜진 비평가의 <흩어지는 구조와 순환의 시간>, 추성아 큐레이터의 <단서가 되어주는 사건들: 사물의 몸짓>등의 글을 구성하고 있다.
작가 정보
작가 이수진은 일상 세계의 특정한 경계 영역에 나타나는 빛, 기억, 소리 등 보이지 않는 다양한 징후와 감각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작가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 스스로 구성하고 있는 임의의 가상세계에 대한 상상을 기반으로 ‘과거-현재-미래’ 시간성 사이에 흐르는 동시대 유동하는 개념들을 재구성하여 공간 설치, 퍼포먼스, 내레이션, 그리고 영상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대립과 차별’, ‘갈등과 충돌’, ‘파괴와 갱신’ 그리고 ‘이주와 정주’의 특성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과 철저히 구획되어진 인공적 영역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연과 이질적인 공간과 장소에 오랜 시간성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방식의 중층적인 현상들을 발견하고, 산업사회로 이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던 ‘대립과 갈등’의 상태를 ‘화해와 치유’의 상황으로 변모시키는 ‘개인/집단의 기억과 서사’, ‘현재를 초월하기 위한 SF적 상상’ 그리고 ‘부활(혹은 재활)하는 원시적 생명력’등을 특정 상황에 중첩시켜 무한한 가능성이 양립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연구하고 있다.
이수진 작가는 2021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수여하는 다원예술분야 최우수작가상에 선정되었으며, 개인전 <돌과 유리 하이킹>(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서울, 2022)을 비롯하여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 초록전율>(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5), <국회사무처 ACC미디어아트 초청전>(대한민국 국회 본관, 서울, 2023), <제 22회 송은미술대상>(송은, 서울, 2022) 등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극지연구소 협력 아라온호 레지던시(북극해, 알래스카, 2024)를 비롯하여,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 2024),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고양, 2023), AIR_ Frankfurt: basis(프랑크푸르트, 독일, 2023) 등 국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시, 협업, 퍼포먼스, 공공 프로젝트 등 폭넓은 범주의 작업 활동을 통해 기존의 틀에 박힌 형식과 조건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모든 구조와 관계를 통해 오늘날의 예술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수진 작가의 <폴리포니 클럽: 바람에 피와 살을 입히기>는 작가가 최근까지 구현해 온 주제인 조각과 퍼포먼스의 우연과 예측불허의 불협화음의 연장선상에서, 실재와 가상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미시적 생명세계에 대한 질문들을 탐구하고 있다. 이 책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basis에서 작업한 작가의 작업 <Something CUE>(2023)와 같은 해 서울에서 기획/ 발표한 퍼포먼스 프로젝트 <Telic>(2023) 등 작업 속에 등장하는 유기체적 물질세계의 미스테리한 데이터들이 방대하게 저장된 일종의 소리 클라우드로서 ‘땅’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상으로 구현된 거대한 건축적 오브제인 경사면 위에서 펼쳐지는 사물과 퍼포머의 청각적인 퍼포먼스와 더불어 낱낱의 개체들로 구성된 설치, 조각, 영상, 리서치 이미지 등을 수록한 이 책은 작가가 경험하고 상상한 대지 아래 보이지 않는 생명세계로부터 연결되어 탄생하고 활성화되는 조각 작품과 소리, 그리고 관객들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작가 이수진의 주관적 텍스트와 더불어 문혜진 비평가의 <흩어지는 구조와 순환의 시간>, 추성아 큐레이터의 <단서가 되어주는 사건들: 사물의 몸짓>등의 글을 구성하고 있다.
작가 정보
작가 이수진은 일상 세계의 특정한 경계 영역에 나타나는 빛, 기억, 소리 등 보이지 않는 다양한 징후와 감각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작가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 스스로 구성하고 있는 임의의 가상세계에 대한 상상을 기반으로 ‘과거-현재-미래’ 시간성 사이에 흐르는 동시대 유동하는 개념들을 재구성하여 공간 설치, 퍼포먼스, 내레이션, 그리고 영상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대립과 차별’, ‘갈등과 충돌’, ‘파괴와 갱신’ 그리고 ‘이주와 정주’의 특성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과 철저히 구획되어진 인공적 영역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연과 이질적인 공간과 장소에 오랜 시간성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방식의 중층적인 현상들을 발견하고, 산업사회로 이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던 ‘대립과 갈등’의 상태를 ‘화해와 치유’의 상황으로 변모시키는 ‘개인/집단의 기억과 서사’, ‘현재를 초월하기 위한 SF적 상상’ 그리고 ‘부활(혹은 재활)하는 원시적 생명력’등을 특정 상황에 중첩시켜 무한한 가능성이 양립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연구하고 있다.
이수진 작가는 2021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수여하는 다원예술분야 최우수작가상에 선정되었으며, 개인전 <돌과 유리 하이킹>(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서울, 2022)을 비롯하여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 초록전율>(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5), <국회사무처 ACC미디어아트 초청전>(대한민국 국회 본관, 서울, 2023), <제 22회 송은미술대상>(송은, 서울, 2022) 등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극지연구소 협력 아라온호 레지던시(북극해, 알래스카, 2024)를 비롯하여,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 2024),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고양, 2023), AIR_ Frankfurt: basis(프랑크푸르트, 독일, 2023) 등 국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시, 협업, 퍼포먼스, 공공 프로젝트 등 폭넓은 범주의 작업 활동을 통해 기존의 틀에 박힌 형식과 조건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모든 구조와 관계를 통해 오늘날의 예술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