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리알 편집부는 현재 예술이 답답한 안개 속에 있다는 감각 속에서 '오리무중'이라는 주제 아래 9호를 기획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 치 앞도 모를 오리무중의 정세 속에 발행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수 겹의 안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마테리알 9호는 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닌, 질문을 정교하게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미술계의 계급 문제, 사진비평의 한계, 한국영화제의 딜레마까지, 우리 시대의 예술이 마주한 혼돈을 더듬어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발견한 몇 가지 희망의 단서들도 함께 나눕니다. 이번 호의 몇몇 글에서도 엿볼 수 있듯, 예술의 상태와 세상의 상태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예술을 향해 던지는 저희의 질문들이 세상을 향한 질문들과 맞닿기를 바랍니다.
목차
함연선, 「에디토리얼: 안개 속에서」
정산하, 「영화가 '아직은' 중요했던 때: 라울 월쉬의 무심한 야심」
황지원, 「포스트 포스트 포스트 포토그래피: 사진의 장례식은 언제 끝나나」
부재현, 「사물을 서술하는 자는 누구인가」
「[인터뷰] 박정아: 전략으로서의 유머」
「[서신교환] 한솔 × 비카 키르헨바우어 × ma-te-ri-al: 계급 말하기」
배은열, 「밝음과 어둠 사이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가지 못한 길」
한상희, 「존재한 적 없는 낙원에 대한 노스탤지어」
송효정, 「야생적 가능성의 모색: 지원과 관행 바깥의 비범한 아마추어리즘을 옹호하며」
이광호, 「옛날 영화를 보다가 / 옛날 음악을 듣다가 / 나는 옛날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생각했다」
김예솔비, 「숏의 성립을 둘러싼 추문들: 유사-매듭의 대항성을 찾아서」
마테리알 편집부는 현재 예술이 답답한 안개 속에 있다는 감각 속에서 '오리무중'이라는 주제 아래 9호를 기획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 치 앞도 모를 오리무중의 정세 속에 발행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수 겹의 안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마테리알 9호는 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닌, 질문을 정교하게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미술계의 계급 문제, 사진비평의 한계, 한국영화제의 딜레마까지, 우리 시대의 예술이 마주한 혼돈을 더듬어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발견한 몇 가지 희망의 단서들도 함께 나눕니다. 이번 호의 몇몇 글에서도 엿볼 수 있듯, 예술의 상태와 세상의 상태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예술을 향해 던지는 저희의 질문들이 세상을 향한 질문들과 맞닿기를 바랍니다.
목차
함연선, 「에디토리얼: 안개 속에서」
정산하, 「영화가 '아직은' 중요했던 때: 라울 월쉬의 무심한 야심」
황지원, 「포스트 포스트 포스트 포토그래피: 사진의 장례식은 언제 끝나나」
부재현, 「사물을 서술하는 자는 누구인가」
「[인터뷰] 박정아: 전략으로서의 유머」
「[서신교환] 한솔 × 비카 키르헨바우어 × ma-te-ri-al: 계급 말하기」
배은열, 「밝음과 어둠 사이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가지 못한 길」
한상희, 「존재한 적 없는 낙원에 대한 노스탤지어」
송효정, 「야생적 가능성의 모색: 지원과 관행 바깥의 비범한 아마추어리즘을 옹호하며」
이광호, 「옛날 영화를 보다가 / 옛날 음악을 듣다가 / 나는 옛날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생각했다」
김예솔비, 「숏의 성립을 둘러싼 추문들: 유사-매듭의 대항성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