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전솔지의 사진집으로, studio gomin의 출판 레이블 LASTzCOPY에서 처음으로 출간한 책이다.
전솔지는 Visla 매거진과의 협업을 통해 스트리트 문화,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 그리고 서브컬처를 감각적인 시선으로 포착하는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다. 그녀는 서울과 도쿄를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볼 수 없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들, 그리고 우연히 겹친 기적들을 사진에 담아내고 있다.
umipodo는 사진가 전솔지와 배우 쿠츠나 시오리, 두 사람이 12년에 걸쳐 함께한 성장 이야기를 담은 프로젝트이자 그들의 우정을 기록한 사진집이다. 이 독특한 제목은 일본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우미’(海, うみ)와 한글 ‘포도’를 합성한 것으로, 쿠츠나 시오리의 성 ‘쿠츠나’가 유래한 오키나와 지역의 특산물인 ‘바다포도’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서로 다른 연도와 계절,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빛이 통하는 장면들로 엮어냈다.
This is a photo book by photographer Solji Jeon, who is based in Seoul and Tokyo, and it marks the first publication by LASTzCOPY, the publishing label of studio gomin. Solji Jeon is a freelance photographer known for capturing street culture, underground music scenes, and subcultures with a sharp eye, often collaborating with Visla Magazine. Her work primarily focuses on unnoticed aspects of daily life in Seoul and Tokyo—ordinary yet extraordinary moments, fleeting encounters, and once-in-a-lifetime events that are easily overlooked. umipodo is a project that chronicles the 12-year-long journey of photographer Solji Jeon and actress Kutsuna Shioli, documenting their friendship through a collection of photographs. The unique title is a combination of the Japanese word for “sea” (umi, 海) and the Korean word for “grape” (podo, 포도), symbolizing “sea grapes” (umi budou), a specialty of Okinawa, which is also the origin of Shioli’s surname, Kutsuna. This book features photos taken from 2011, when the two first met, up to 2023, showcasing their shared experiences across different years, seasons, and locations, woven together into luminous scenes.
“사진집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모든 순간들은 저에겐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 전솔지
“写真集を作るまで長い時間がかかりましたが、全ての瞬間は自分にとって必要な時間でした。” - Solji Jeon
"It took a long time to create this photo book, but every moment was essential to me." - Solji Jeon
[목차 / Index ]
작품별 캡션 (사진집)
Captions for Each Work (Photo Book)
[저자 소개 / Profile ]
전솔지
우연이 겹친 기적들을 찾아 사진으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全ソルジ
偶然が重なった奇跡を探して写真に収めようと努力しています。
Solji Jeon
I strive to capture the miracles that arise from coincidences through my photography.
[인터뷰 속 문장 / Extract]
1
“우리는 같은 대학 사진학과에서 만났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비가 엄청 오는 저녁에 학교 버스 타고 전철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비가 오면 차창에 습기가 차잖아요. 거기에 ‘솔지’라고 제 이름을 써서 알려줬었던 기억이 나요. “
“汐里ちゃんとは同じ大学で写真の勉強をしていました。今でも記憶に残っていますが、雨がすごく降っていた日で時間は夕方くらいの時間だったかな、とにかく学バスに乗って駅に向かっているバスの中で初めて話すことができました。雨が降る日って車の窓に湿気がたまるじゃないですか、窓にソルジって書いて自己紹介をした記憶があります。”
"We met in the same photography department at university. I still remember it clearly—one rainy evening, we started talking on the school bus heading to the subway station. When it rains, the windows fog up, right? I remember writing my name, 'Solji,' on the foggy window to introduce myself."
2
“도쿄나 서울, 제가 사는 분당에서도 저는 되도록이면 날씨에 상관없이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는 차도 없고 걸어 다니거든요. 걷다가 혹은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제 마음에 쿵 하고 다가오는 풍경이나 ‘재미있어, 이거 지금!’ 이런 순간이 있을 때 카메라를 들어요. 딱 저만 재미있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동네 강아지가 산책할 때도 웃긴 순간이 있고 매일 지나다니며 보는 버스 정류장도 매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요. 매일 보는 풍경과 모습이지만 별것 아닌 일상에서 만나는 장면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東京とソウル、自分が住んでいるBundangでもなるべく天気に関係なく毎日カメラを持ち歩こうとしています。自分は、車もなくて歩くばかりなので普通に歩いてる時とか他の場所に移る時に自分の心にパッとくるような風景とか‘今これ面白いかも!’っていう瞬間があって毎日通るバス停を毎日見ていてもいつも違う顔をし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す。毎日見る風景と姿であるけども何も特別なことのない日常の中で出会う場面が最も自分に興味深く近づいてくる気がします。”
"In Tokyo, Seoul, or even in Bundang where I live, I try to carry my camera every day regardless of the weather. I don’t have a car, so I walk everywhere. While walking or moving to another place, there are moments when a scene suddenly strikes me, like, ‘This is interesting, right now!’ That's when I pick up my camera. There are moments that only I find amusing. Even when a neighborhood dog is out for a walk, there are funny moments, and the bus stop I pass by every day always shows a different face. Although it's the same scenery I see every day, the scenes I encounter in the seemingly ordinary moments feel more intriguing."
3
“저의 탄생화가 포도예요. 그래서 처음엔 제목에 포도가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이걸 더 의미 있는 단어로 만들 수 없나 고민하는데, 시오리가 합성어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떻냐고 힌트를 주더라고요. 그때 재작년에 도쿄에 있는 오키나와 음식점에서 먹었던 바다포도가 떠올랐어요. 시오리 이름에도 바다가 들어가 있고 시오리의 패밀리 네임인 ‘쿠츠나’라는 성이 오키나와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거든요. 바다포도는 오키나와 특산물이기도 하고요. 바다포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요. 그래서 예쁜 바다포도가 딱 맞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포도’는 제 자신을, ‘우미(바다)’는 시오리를 뜻합니다. “
“本当に単純ですが、自分の誕生花が葡萄です。それで、タイトルに葡萄が入れば良いかなと思いました。もっとこれを意味のある言葉にできないかと悩んでいた時、汐里ちゃんが合成して言葉を作るのはどうかな?ってヒントをくれたんですよ。昨年、東京にある沖縄のレストランで食べた海葡萄を思い出しました。汐里ちゃんの名前にも海が入っていて汐里ちゃんのフアミリーネームの‘忽那’っていう苗字が沖縄と繋がっていて、海葡萄は沖縄でしか採れない特別な食べ物です。海葡萄を見ていると宝石のようにキラキラしているので綺麗な海葡萄が似合ってると思いました‘葡萄’は自分自身で‘海’は汐里ちゃんの意味を持っています。”
"My birth flower is the grape, so at first, I thought about including 'grape' in the title. I was wondering if I could make it into a more meaningful word, and Shioli suggested combining words to create a new one. That’s when I remembered the sea grapes we had at an Okinawan restaurant in Tokyo two years ago. Shioli’s name has 'sea' in it, and her family name, 'Kutsuna,' is also connected to Okinawa. Sea grapes are a specialty of Okinawa. When you look closely at them, they sparkle like jewels. So I thought 'sea grapes' would be a perfect fit. The 'grape' represents me, and 'umi' (sea) represents Shioli."
4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돼요. 나만 알아도 돼요. 일단 매일 찍어보세요.”
“誰も知らなくても大丈夫です。自分だけのものでも大丈夫です。とりあえず、毎日撮りましょう。"
“It’s okay if no one recognizes it. As long as I know it myself, that’s enough. Just start by taking a photo every day.”
서울과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전솔지의 사진집으로, studio gomin의 출판 레이블 LASTzCOPY에서 처음으로 출간한 책이다.
전솔지는 Visla 매거진과의 협업을 통해 스트리트 문화,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 그리고 서브컬처를 감각적인 시선으로 포착하는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다. 그녀는 서울과 도쿄를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볼 수 없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들, 그리고 우연히 겹친 기적들을 사진에 담아내고 있다.
umipodo는 사진가 전솔지와 배우 쿠츠나 시오리, 두 사람이 12년에 걸쳐 함께한 성장 이야기를 담은 프로젝트이자 그들의 우정을 기록한 사진집이다. 이 독특한 제목은 일본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우미’(海, うみ)와 한글 ‘포도’를 합성한 것으로, 쿠츠나 시오리의 성 ‘쿠츠나’가 유래한 오키나와 지역의 특산물인 ‘바다포도’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 책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서로 다른 연도와 계절,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빛이 통하는 장면들로 엮어냈다.
This is a photo book by photographer Solji Jeon, who is based in Seoul and Tokyo, and it marks the first publication by LASTzCOPY, the publishing label of studio gomin. Solji Jeon is a freelance photographer known for capturing street culture, underground music scenes, and subcultures with a sharp eye, often collaborating with Visla Magazine. Her work primarily focuses on unnoticed aspects of daily life in Seoul and Tokyo—ordinary yet extraordinary moments, fleeting encounters, and once-in-a-lifetime events that are easily overlooked. umipodo is a project that chronicles the 12-year-long journey of photographer Solji Jeon and actress Kutsuna Shioli, documenting their friendship through a collection of photographs. The unique title is a combination of the Japanese word for “sea” (umi, 海) and the Korean word for “grape” (podo, 포도), symbolizing “sea grapes” (umi budou), a specialty of Okinawa, which is also the origin of Shioli’s surname, Kutsuna. This book features photos taken from 2011, when the two first met, up to 2023, showcasing their shared experiences across different years, seasons, and locations, woven together into luminous scenes.
“사진집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모든 순간들은 저에겐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 전솔지
“写真集を作るまで長い時間がかかりましたが、全ての瞬間は自分にとって必要な時間でした。” - Solji Jeon
"It took a long time to create this photo book, but every moment was essential to me." - Solji Jeon
[목차 / Index ]
작품별 캡션 (사진집)
Captions for Each Work (Photo Book)
[저자 소개 / Profile ]
전솔지
우연이 겹친 기적들을 찾아 사진으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全ソルジ
偶然が重なった奇跡を探して写真に収めようと努力しています。
Solji Jeon
I strive to capture the miracles that arise from coincidences through my photography.
[인터뷰 속 문장 / Extract]
1
“우리는 같은 대학 사진학과에서 만났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비가 엄청 오는 저녁에 학교 버스 타고 전철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비가 오면 차창에 습기가 차잖아요. 거기에 ‘솔지’라고 제 이름을 써서 알려줬었던 기억이 나요. “
“汐里ちゃんとは同じ大学で写真の勉強をしていました。今でも記憶に残っていますが、雨がすごく降っていた日で時間は夕方くらいの時間だったかな、とにかく学バスに乗って駅に向かっているバスの中で初めて話すことができました。雨が降る日って車の窓に湿気がたまるじゃないですか、窓にソルジって書いて自己紹介をした記憶があります。”
"We met in the same photography department at university. I still remember it clearly—one rainy evening, we started talking on the school bus heading to the subway station. When it rains, the windows fog up, right? I remember writing my name, 'Solji,' on the foggy window to introduce myself."
2
“도쿄나 서울, 제가 사는 분당에서도 저는 되도록이면 날씨에 상관없이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는 차도 없고 걸어 다니거든요. 걷다가 혹은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제 마음에 쿵 하고 다가오는 풍경이나 ‘재미있어, 이거 지금!’ 이런 순간이 있을 때 카메라를 들어요. 딱 저만 재미있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동네 강아지가 산책할 때도 웃긴 순간이 있고 매일 지나다니며 보는 버스 정류장도 매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요. 매일 보는 풍경과 모습이지만 별것 아닌 일상에서 만나는 장면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東京とソウル、自分が住んでいるBundangでもなるべく天気に関係なく毎日カメラを持ち歩こうとしています。自分は、車もなくて歩くばかりなので普通に歩いてる時とか他の場所に移る時に自分の心にパッとくるような風景とか‘今これ面白いかも!’っていう瞬間があって毎日通るバス停を毎日見ていてもいつも違う顔をし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す。毎日見る風景と姿であるけども何も特別なことのない日常の中で出会う場面が最も自分に興味深く近づいてくる気がします。”
"In Tokyo, Seoul, or even in Bundang where I live, I try to carry my camera every day regardless of the weather. I don’t have a car, so I walk everywhere. While walking or moving to another place, there are moments when a scene suddenly strikes me, like, ‘This is interesting, right now!’ That's when I pick up my camera. There are moments that only I find amusing. Even when a neighborhood dog is out for a walk, there are funny moments, and the bus stop I pass by every day always shows a different face. Although it's the same scenery I see every day, the scenes I encounter in the seemingly ordinary moments feel more intriguing."
3
“저의 탄생화가 포도예요. 그래서 처음엔 제목에 포도가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이걸 더 의미 있는 단어로 만들 수 없나 고민하는데, 시오리가 합성어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떻냐고 힌트를 주더라고요. 그때 재작년에 도쿄에 있는 오키나와 음식점에서 먹었던 바다포도가 떠올랐어요. 시오리 이름에도 바다가 들어가 있고 시오리의 패밀리 네임인 ‘쿠츠나’라는 성이 오키나와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거든요. 바다포도는 오키나와 특산물이기도 하고요. 바다포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요. 그래서 예쁜 바다포도가 딱 맞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포도’는 제 자신을, ‘우미(바다)’는 시오리를 뜻합니다. “
“本当に単純ですが、自分の誕生花が葡萄です。それで、タイトルに葡萄が入れば良いかなと思いました。もっとこれを意味のある言葉にできないかと悩んでいた時、汐里ちゃんが合成して言葉を作るのはどうかな?ってヒントをくれたんですよ。昨年、東京にある沖縄のレストランで食べた海葡萄を思い出しました。汐里ちゃんの名前にも海が入っていて汐里ちゃんのフアミリーネームの‘忽那’っていう苗字が沖縄と繋がっていて、海葡萄は沖縄でしか採れない特別な食べ物です。海葡萄を見ていると宝石のようにキラキラしているので綺麗な海葡萄が似合ってると思いました‘葡萄’は自分自身で‘海’は汐里ちゃんの意味を持っています。”
"My birth flower is the grape, so at first, I thought about including 'grape' in the title. I was wondering if I could make it into a more meaningful word, and Shioli suggested combining words to create a new one. That’s when I remembered the sea grapes we had at an Okinawan restaurant in Tokyo two years ago. Shioli’s name has 'sea' in it, and her family name, 'Kutsuna,' is also connected to Okinawa. Sea grapes are a specialty of Okinawa. When you look closely at them, they sparkle like jewels. So I thought 'sea grapes' would be a perfect fit. The 'grape' represents me, and 'umi' (sea) represents Shioli."
4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돼요. 나만 알아도 돼요. 일단 매일 찍어보세요.”
“誰も知らなくても大丈夫です。自分だけのものでも大丈夫です。とりあえず、毎日撮りましょう。"
“It’s okay if no one recognizes it. As long as I know it myself, that’s enough. Just start by taking a photo ever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