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29권으로 출간된 『브뤼셀의 한 가족』은 영화감독 샹탈 아케르만의 자전적인 첫 소설입니다. 『브뤼셀의 한 가족』을 한국어로 옮긴 이혜인 번역가와 함께 샹탈 아케르만의 말과 글, 소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브뤼셀의 거의 텅 빈 넓은 아파트를 바라본다. 통상 가운을 입고 있는 여자 한 명만 있는 그곳을. 얼마 전에 남편을 잃은 여자.
이상한 건 그녀가 가끔 외출을 하고, 길을 걷고, 트램을 기다리는데도 이 여자가 밖에 있는 걸 내가 못 본다는 거다.
내가 그녀를 볼 때면 그녀는 주로 통화를 하면서 텔레비전 앞 소파에 누워 있는데, 때로는 그 앞에 신문이 놓여 있기도 하다. 전화 통화를 할 때 그녀의 목소리는 크고 쾌활한데, 그 쾌활함은 종종 꾸민 듯 들리지만 가끔은 진짜 같기도 하다.”
— 샹탈 아케르만, 『브뤼셀의 한 가족』, 이혜인 옮김, 11쪽
일시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8시 30분
장소
더 북 소사이어티(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9길 25, 0층)
진행
이혜인
인원
25명
참가비
1만 원(5천 원 도서 쿠폰 제공 / 서점에서 당일 사용 가능)
문의
wpress@wkrm.kr @workroompress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29권으로 출간된 『브뤼셀의 한 가족』은 영화감독 샹탈 아케르만의 자전적인 첫 소설입니다. 『브뤼셀의 한 가족』을 한국어로 옮긴 이혜인 번역가와 함께 샹탈 아케르만의 말과 글, 소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브뤼셀의 거의 텅 빈 넓은 아파트를 바라본다. 통상 가운을 입고 있는 여자 한 명만 있는 그곳을. 얼마 전에 남편을 잃은 여자.
이상한 건 그녀가 가끔 외출을 하고, 길을 걷고, 트램을 기다리는데도 이 여자가 밖에 있는 걸 내가 못 본다는 거다.
내가 그녀를 볼 때면 그녀는 주로 통화를 하면서 텔레비전 앞 소파에 누워 있는데, 때로는 그 앞에 신문이 놓여 있기도 하다. 전화 통화를 할 때 그녀의 목소리는 크고 쾌활한데, 그 쾌활함은 종종 꾸민 듯 들리지만 가끔은 진짜 같기도 하다.”
— 샹탈 아케르만, 『브뤼셀의 한 가족』, 이혜인 옮김, 11쪽
일시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저녁 7시–8시 30분
장소
더 북 소사이어티(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9길 25, 0층)
진행
이혜인
인원
25명
참가비
1만 원(5천 원 도서 쿠폰 제공 / 서점에서 당일 사용 가능)
문의
wpress@wkrm.kr @workroom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