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 제롬 생루베르 비에 Jérôme Saint-Loubert Bié
일시: 2026. 4. 18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더북소사이어티 회현 (서울시 중구 퇴계로4길 2 3층)
모집: 다음 링크를 통해 선착순 신청, 무료 입장
- 이번 토크는 영어로 진행되며 별도의 통역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번 토크는 “책이라는 매체를 읽기”라는 주제 아래, 책을 단순한 정보 전달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사유의 대상이자 탐구의 장으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다. 여기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용뿐 아니라 책의 형식과 구조,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지는 방식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Books on Books』(2011)는 다양한 아티스트 북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며, 개별 출판물들이 서로를 참조하고 재맥락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Bibliothèque d’un Amateur: Richard Prince’s Publication 1980–2020』(2020)는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의 출판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종의 ‘도서관’이자, 그 자체를 사유하는 개념적 출판물이다. 전통적인 전작 목록(catalogue raisonné)이라기보다는, 한 ‘아마추어 수집가’의 서재를 탐색하도록 초대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책은 ‘완전한 목록’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며, 특히 포함되지 않은 책들, 즉 ‘부재한 책들의 유령(ghosts)’을 통해 컬렉션의 불완전성과 아카이브의 비완결성을 드러낸다.
『Double Page』(2010)는 책의 기본 단위인 ‘양면 페이지’에 주목하여, 페이지 구성을 하나의 사고의 장으로 확장하는 디자인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 책에 참여한 45명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지난 10년간의 작업 중 형식적으로 흥미로운 동시대 미술 서적 두 권을 선택하고, 각각에서 한 쌍의 양면 페이지를 촬영하며, 필요에 따라 짧은 코멘트를 덧붙인다.
이러한 사례들은 그래픽 디자인과 편집이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독자의 읽기 방식과 이해를 조직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토크는 이를 바탕으로 출판을 하나의 결과물이 아닌, 동시대 예술과 지식 생산을 둘러싼 실천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제롬 생루베르 비에(Jérôme Saint-Loubert Bié)는 1996년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디 아츠에서 MFA를 취득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편집자로, 동시대 미술과 사진 분야의 책과 전시 도록을 중심으로 작업해왔다. 파리 퐁피두 센터, JRP|Ringier, Verlag der Buchhandlung Walther König(발터 쾨니히 출판사) 등과 협업했으며, 클로드 클로스키(Claude Closky), 린 코헨(Lynne Cohen), 조너선 몽크(Jonathan Monk) 등 다양한 작가들과 작업했다.
또한 『Books on Books』, 『Bibliothèque d’un Amateur』, 『Double Page』 등의 출판물을 편집 및 공동 편집했으며, 현재 오트 에콜 데 자르 뒤 랭(HEAR: Haute École des Arts du Rhin) 그래픽디자인과 코디네이터로 재직 중이다.


토크: 제롬 생루베르 비에 Jérôme Saint-Loubert Bié
일시: 2026. 4. 18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더북소사이어티 회현 (서울시 중구 퇴계로4길 2 3층)
모집: 다음 링크를 통해 선착순 신청, 무료 입장
이번 토크는 “책이라는 매체를 읽기”라는 주제 아래, 책을 단순한 정보 전달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사유의 대상이자 탐구의 장으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다. 여기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용뿐 아니라 책의 형식과 구조,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지는 방식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Books on Books』(2011)는 다양한 아티스트 북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며, 개별 출판물들이 서로를 참조하고 재맥락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Bibliothèque d’un Amateur: Richard Prince’s Publication 1980–2020』(2020)는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의 출판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종의 ‘도서관’이자, 그 자체를 사유하는 개념적 출판물이다. 전통적인 전작 목록(catalogue raisonné)이라기보다는, 한 ‘아마추어 수집가’의 서재를 탐색하도록 초대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책은 ‘완전한 목록’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며, 특히 포함되지 않은 책들, 즉 ‘부재한 책들의 유령(ghosts)’을 통해 컬렉션의 불완전성과 아카이브의 비완결성을 드러낸다.
『Double Page』(2010)는 책의 기본 단위인 ‘양면 페이지’에 주목하여, 페이지 구성을 하나의 사고의 장으로 확장하는 디자인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 책에 참여한 45명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지난 10년간의 작업 중 형식적으로 흥미로운 동시대 미술 서적 두 권을 선택하고, 각각에서 한 쌍의 양면 페이지를 촬영하며, 필요에 따라 짧은 코멘트를 덧붙인다.
이러한 사례들은 그래픽 디자인과 편집이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독자의 읽기 방식과 이해를 조직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토크는 이를 바탕으로 출판을 하나의 결과물이 아닌, 동시대 예술과 지식 생산을 둘러싼 실천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제롬 생루베르 비에(Jérôme Saint-Loubert Bié)는 1996년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디 아츠에서 MFA를 취득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편집자로, 동시대 미술과 사진 분야의 책과 전시 도록을 중심으로 작업해왔다. 파리 퐁피두 센터, JRP|Ringier, Verlag der Buchhandlung Walther König(발터 쾨니히 출판사) 등과 협업했으며, 클로드 클로스키(Claude Closky), 린 코헨(Lynne Cohen), 조너선 몽크(Jonathan Monk) 등 다양한 작가들과 작업했다.
또한 『Books on Books』, 『Bibliothèque d’un Amateur』, 『Double Page』 등의 출판물을 편집 및 공동 편집했으며, 현재 오트 에콜 데 자르 뒤 랭(HEAR: Haute École des Arts du Rhin) 그래픽디자인과 코디네이터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