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더북소사이어티에서 리딩룸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2010년 서점이 오픈한 이후 꾸준하게 진행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이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멈춰졌고 옥인동 북소사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어떠한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지만 책이나 글을 놓고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생산하는 형식은 동일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리딩룸은 워크룸프레스와 함께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리딩룸 THE READING ROOM
엘렌 식수 읽기
더 북 소사이어티 × 워크룸 프레스

2023년,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 책의 안팎을 새롭게 읽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첫 번째 리딩룸은 워크룸 프레스와 함께합니다.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32권으로 출간된 엘렌 식수의 『아야이! 문학의 비명』을 한국어로 옮긴 번역가 이혜인과 함께 식수의 문학관을 깊고 넓게 살피는 시간을 가집니다.

1회
번역과 말—아야이! 문학의 비명
학자, 소설가, 극작가인 페미니스트 엘렌 식수의 문학관이 집약된 에세이 『아야이! 문학의 비명』의 내용과 번역에 관해 이야기한다.

2회
문학, 애도, 정치
『아야이! 문학의 비명』의 주요 소재인 ‘애도’에 관해 다시-생각하기. 식수의 문학과 그가 언급하거나 언급하지 않은 작품 속의 애도에 관해 나눈다. 아울러 가장 개인적인 행위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통제되어 왔고, 문학은 어떻게 이를 다루고 항거하는 역할을 했는지 말한다.

3회
문학은 항상 무고할까?
엘렌 식수는 문학이 자신의 유일한 나라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의 책을 읽다 보면 가장 불가능한 것조차 가능한 문학에 면죄부를 준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아야이! 문학의 비명』에 언급된 프루스트와 반 블라랑베르그의 일화를 시작으로 식수와 아델 압데세메드의 우정, 나아가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리베라시옹에 기고한 글 등을 바탕으로,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문학과 예술의 무고함에 관해 짚어 본다. 그러면서 식수의 문학론이 표현의 자유를 무조건적으로 강조하지 않음을 증명해 본다.

일시: 2023년 1월 11일(1회), 18일(2회), 25일(3회) 오후 7~9시
장소: 더 북 소사이어티
인원: 12명
참가비: 3만 원(3회 일괄 신청만 가능)
문의: wpress@wkrm.kr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다음 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linktr.ee/thebook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