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온라인 리딩룸 <입에는 입, 귀에는 귀> 여섯 번째 세미나 안내

<입에는 입, 귀에는 귀>는 레자 네가레스타니의 <사이클로노피디아>에서 출발하여 다른 책들과 아직 도래하지 않은 책들을 불러내는 온라인 리딩룸입니다.

여섯 번째 시간은 김시원이 <입에는 입, 귀에는 귀>라는 모임을 사용한 경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 허술한 모임은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일에 관한 몇 가지 비관적인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별 목적 없이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제부턴가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떤 종류의 책들은 원한과 집착의 대상이 되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사이클로노피디아>는 그런 불화의 잿더미 같은 책이지만, 거의 흙덩어리에 가까우니까 의외로 아무것이나 자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모임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 책이 무슨 싹을 틔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모든 책은 그 책을 만드는 사람에게조차 낯선 손님입니다. 책은 어떤 소망을 비추고 또 배반하나요? 우리는 책 무더기 속에서 우리가 기다리던 손님을 찾아내거나 스스로 빚어낼 수 있을까요?

일시: 2021년 12월 18일(토), 오후 3-5시

참여 방법: 아래의 구글폼을 작성해 주시면 안내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https://forms.gle/msGTNQUMLqUkhEVR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