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서울아트책보고 워크숍 <음악 이전의 소리> 신청 안내

서울아트책보고 프로그램으로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의 저자 이여로와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의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쉴 새 없이 무언가를 감각한다. 창문 밖 자동차 소리, 하수구로 물이 빨려 들어가는 소리, 내 심장이 뛰는 소리 등등. 하지만 무수한 감각들 대부분이 의식되지 않고 지나쳐 간다. 우리는 감각들을 잘 쌓아서 만든 완결된 음악이라던가 그림, 조각 등등은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잘 보고 듣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감각을 의미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또 즐기는 법은 모른다. 우리 사회와 문화에서 이러한 관점은 교육된 적 없다. 현대 예술은 공산품과 예술품의 차이를 질문하고, 무작위한 소음과 잘 조직된 화성 간의 차이를 질문하고 실험해왔지만, 그것은 전문예술 내부에서만 가능한 실험처럼, 특이한 천재들의 관점처럼 여겨진다. 전문예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모두가 감각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없을까? 거기에서 즐거움을 갖고 또 조직해나가는 법을 배울 수 없을까?
배운 적 없는 관점이라는 점에서 어린이와 어른은 같은 위치에 있다. 혹은 문화적 선입견이 덜 한 아이들이 더 자유로울지도 모른다. 연령, 소득, 취향 등으로 분화되는 사회에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가진다.
특히 지금 대부분의 어린이 교육, 행사, 워크숍의 경우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고급 취향을 길러주거나 일회성 눈요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행사로 감각의 주체성을 기르는 연습을 시도해본다.


일시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5시 (시작 20분 전까지 도착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소
서울아트책보고 지하1층 워크숍룸 -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430, 지하1층(고척동, 고척스카이돔)

강연자
류한길 (사운드 아티스트)
이여로 (『시급하지만 인기는 없는 문제』 저자)

내용
바람 빠진 풍선, 나무판자 등 일상에서 구할 수 있는 사물들을 갖고서 음을 만들어 내는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어 본다. 그 음이 왜 좋은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강연자의 지휘 아래 다 같이 합주를 진행한다. '음'을 의식하고 구성해보는 또 다른 활동으로 대체될 수 있다.

준비사항
당일 악기로 사용할 사물들을 참여자들이 하나씩 준비해온다. 못 가져올 경우를 대비해 주최 측이 몇 가지 사물등을 미리 준비한다.
다른 활동으로 대체 시에 필요한 간단한 필기구라던가 소도구를 준비한다.

신청방법
참가비 무료. 다음 링크에서 신청해주세요. (선착순 15명)

참여대상
7세 이상의 어린이 및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