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레지던시 입주 작가인 카로 악포키에르가 만든 무가지를 배포합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배포하니 원하시는 분들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책과 작가 소개입니다.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레지던시는 출신 작가 후속 지원의 일환으로 창동레지던시 16기 입주작가 카로 악포키에르의 드로잉으로 구성된《분실된 그림들》을 선보인다.
카로 악포키에르는 1981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생하여 현재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로, 2018년 창동레지던시 국제교류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한국에 체류하였다.
작가는 2018년 7월 서울에 도착한 첫날 밤 지갑을 분실한 일을 계기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www.lost112.go.kr)에 올라오는 물건들을 붓펜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물건이 발견될 때까지 그림을 그리기로 스스로와 약속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지갑은 그에게 되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고, 그렇게 2년 동안 그린 그림들을 모아 신문 형태의 인쇄물 <Lost Drawings-누군가의 분실된 기억이 담긴 그림들>을 제작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 방문한 한국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처음 사용해 보는 붓펜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타인이 잃어버린 소지품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사이의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떠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한글을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한글이 가진 시각적‧미적 형태에 매혹되어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시각 언어로서의 한글의 또 다른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다. 작가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통해 다르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인정과 포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함과 동시에 새로운 대안적 소통 방식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작가 소개
카로 악포키에르(1981년 나이지리아 라고스 태생)은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창동레지던시 국제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대중문화와 일상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드로잉과 그래픽 디자인의 개인적이면서도 정치사회적인 속성을 탐구하고 있다. 오쿠이 엔위저가 기획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All the World’s Futures》(2015), 제4회 몬테비데오 비엔날레(2019) 등에 참가한 바 있다.
창동레지던시 입주 작가인 카로 악포키에르가 만든 무가지를 배포합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배포하니 원하시는 분들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책과 작가 소개입니다.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레지던시는 출신 작가 후속 지원의 일환으로 창동레지던시 16기 입주작가 카로 악포키에르의 드로잉으로 구성된《분실된 그림들》을 선보인다.
카로 악포키에르는 1981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생하여 현재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로, 2018년 창동레지던시 국제교류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한국에 체류하였다.
작가는 2018년 7월 서울에 도착한 첫날 밤 지갑을 분실한 일을 계기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www.lost112.go.kr)에 올라오는 물건들을 붓펜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물건이 발견될 때까지 그림을 그리기로 스스로와 약속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지갑은 그에게 되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고, 그렇게 2년 동안 그린 그림들을 모아 신문 형태의 인쇄물 <Lost Drawings-누군가의 분실된 기억이 담긴 그림들>을 제작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 방문한 한국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처음 사용해 보는 붓펜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타인이 잃어버린 소지품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사이의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떠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한글을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한글이 가진 시각적‧미적 형태에 매혹되어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시각 언어로서의 한글의 또 다른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다. 작가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통해 다르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인정과 포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함과 동시에 새로운 대안적 소통 방식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작가 소개
카로 악포키에르(1981년 나이지리아 라고스 태생)은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창동레지던시 국제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대중문화와 일상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드로잉과 그래픽 디자인의 개인적이면서도 정치사회적인 속성을 탐구하고 있다. 오쿠이 엔위저가 기획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All the World’s Futures》(2015), 제4회 몬테비데오 비엔날레(2019) 등에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