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룸 Reading Room]리딩룸 THE READING ROOM - 『껍질 이야기』 읽기

두 번째 리딩룸에서 함께 읽을 책은 미디어버스에서 출간된 윤원화의 미술 비평서 『껍질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책의 출발점이 되었던 전시 또는 공연의 제작자들을 초대하여 책 읽기의 경험 그리고 다른 출판의 사례들을 공유하며, 책에 다 담지 못한 각자의 궤적 속에서 껍질들의 이야기를 고쳐 쓰고 이어 갑니다.  


1회 껍질은 몸에서 떨어져 나온 허물로서 이미지와 노래, 꿈과 기억을 실어나르는 공간을 품는다. <색맹의 섬>(2019)은 이런 껍질의 극장을 개설하여 우리가 사는 세계를 그려 보이는 다른 방법들을 모색했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김해주와 함께 세계상을 변형하는 미술의 힘과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2회 내외부의 힘이 충돌하는 장소로서 껍질은 외부적으로 조망할 수 없는 고유하고 역동적인 두께를 가진다. 언메이크랩의 <유토피아적 추출>(2020)은 자연의 생성적 역량과 그것을 증폭하고 모방하며 가치를 추출하는 기술의 뒤얽힘을 탐사했다. 이 불투명한 영역을 헤쳐 나가는 일에 관해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다.

3회 이미지의 재료로 소진된 몸은 껍질만 남아 충족할 수 없는 허기에 사로잡힌다. <희지스 하우스>(2018)는 먹는 기계가 되기를 꿈꾸는 납작한 사물들의 집을 자처하면서 미술의 시각적 생산을 포식적 시스템의 연쇄와 겹쳐 놓았다. 전시 제작에 참여한 미술가 현남과 함께 망상의 매체로서 껍질의 잠재력과 한계에 관해 논한다.


일시: 2023년 1월 27일(금), 2월 3일(금), 2월 8일(수) 오후 7-8시 30분

장소: 더 북 소사이어티 옥인동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9길 25 지하1층)

참가비: 3만원 (참여하신 분께는 '껍질 이야기'를 한 부 증정합니다. 책이 있으신 분들께는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 이에 상응하는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인원: 15명 (참가비 입금 선착순 마감)

참가방법: 신청 이후 다음 계좌로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신한은행 58502009719 임경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