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라디오 모양의 다리미, 다리미 모양의 주전자, 주전자 모양의 라디오』 출간 기념 토크

미술가 김범에 대한 책 『라디오 모양의 다리미, 다리미 모양의 주전자, 주전자 모양의 라디오』 출간을 기념해 책을 엮고 쓴 이들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장난스럽게 관습을 뒤집는 진지하고 냉소적인 유머와 부조리한 제안을 의도적으로 소박하게 표현하며 복수의 읽기와 보기, 해석을 이끌어 온 김범의 주요 작업을 ‘이미지’와 ‘언어’를 통해 살펴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저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많은 면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인간의 인식이 종종 피상적이며,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선택적으로 작용한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보다 나은 분별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것을 따르기란 뜻밖에도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 인간 사회에서 현명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일을 하지만, 그 집단 지성들이 더욱 둔감한 이성을 보여 주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현재에 이르도록 인간의 역사에서 이상한 생각과 판단에 의해 일어난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누구나 알 것입니다. 제게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이 세계가 어떤 곳인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김범, 「김범 인터뷰, 2022년 11월」, 『라디오 모양의 다리미, 다리미 모양의 주전자, 주전자 모양의 라디오』, 235–236쪽)


일시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8시 30분

장소

더 북 소사이어티(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9길 25, 0층)

진행

이설희(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 감독, 쿤스트할 오르후스 수석 큐레이터), 야코브 파브리시우스(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 감독,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

인원

25명

참가비

1만 원(5천 원 도서 쿠폰 제공 / 서점에서 당일 사용 가능)

문의 wpress@wkr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