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음악가: 장지원,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주현, 박종현, 전용현)
* 판형 : 109mm X 69.5mm X 14mm
* 페이지 : 196 페이지
* 본문 : 인스퍼M러프 100g, 4도 컬러
* 표지 : 인스퍼M스무드 233g, 무광 코팅
* 카세트테이프 : 26분, QR코드 포함
* 발행일 : 2023년 11월 30일
* 발행인 : 나무야미안해
* ISBN : 979-11-89474-26-3 (00660)
* Dimensions : 109mm × 69.5mm x 14mm
* Print Length : 196 Pages
* Language : Korean, Japanese
* Cassette tape : 26 minutes, including QR code
* Publication date : November 30, 2023
* Publisher : Sorrytree
리와인드 구마모토 (Re-wind Kumamoto)
" 이 책과 음악을 통해서 낯설면서 익숙한 수많은 다른 세상들과 조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리와인드 구마모토'는 작가 장지원이 아버지의 젊었을 적 사진을 보고 흥미를 느껴 그 장소에 다시 찾아가 보고 들은 점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우연한 계기로 아버지가 반평생 찍었던 필름 사진들을 복원하다 발견한 일본 시골 마을의 풍경은 작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1991년 당시 아버지가 일본 구마모토의 한 농촌 가정에 홈스테이를 다녀온 사진들이었다.
아버지는 당시 받았던 환대를 여실히 기억하였으나, 어느새 세월이 지나 연락처와 주소도 잊어버려 안부 한번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아버지의 감정과 낯선 이국의 풍경이 작가를 구마모토로 이끌었다. 바이크를 타고 구마모토로 향하던 길에는 구마모토 대지진이 일어나 대부분의 도로가 폐쇄되었으나, 길에서 마주친 많은 사람들이 통행이 가능한 길을 알려주며 여정을 응원해 주었다. 그렇게 작가는 해당 가정을 찾아 25년 만의 안부를 전했으며, 작가는 당시 아버지의 시선을 상상하며 아버지의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
일본 가족 외에도 아버지의 사진 속 마을과 구마모토 시내, 구마모토성, 미나마타, 이즈미 등 일본 규슈의 변화 역시 눈여겨보며, 아버지가 한때 머물렀던 장소에 도달하여 현재 모습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점에서 '리와인드 구마모토'는 어떻게 사진을 통해 미시적인 개인사와 거시적인 시대상이 맞물릴 수 있는지 질문한다. 과거의 사진 매체와 동시대 언어들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는 여전히 보도와 사실 기록이라는 객관성이 중요한 사진의 성질과, 개인사를 들춰보고 기억해 내며 편집하는 동시대 언어의 성격 사이에서 개인사와 보편사, 개별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세대와 국가 간의 차이들을 통해 합일된 이야기를 건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리와인드 구마모토'는 아버지와 일본인 가족과도 같은 수많은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세계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형성되어 왔다는 점을 전제로 하여, 점차 세대와 국가 간의 갈등들이 심해지는 세태에 이러한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묻는다.
한국어와 일본어, 아버지의 사진과 아들의 사진, 카세트테이프의 A면과 B면 속 음악과도 같은 대치된 언어로 시간을 감고 또 되감아 보는 이 책과 음악이 항상 앞만 바라보며 빨리 감아 올 수밖에 없었던 독자들에게 삶을 한 번쯤 뒤로 되감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테이프 수록곡
A면 (연주곡)
1.Wind
2.Laika
3.The Way
B면 (연주곡)
1.새벽
2.여명의 설원
3.Re-wind
저자, 음악가
• 장지원
출판 기획자 및 저자, 사진가로 소풍 시리즈를 발행, 운영하고 있다. 밴드, 디제이, 브이제이, 파티 기획 등을 해왔으며 괴상한 시도를 하기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 ‘소풍 #1 : 몽키 바하’, ‘소풍 #2 : 네오지오’, '소풍 #3 : 타미야 미니카'가 있다.
•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주현, 박종현, 전용현)
2006년 결성되어 2008년 첫 정규 앨범 'Noise on fire'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라이브를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 록밴드이다. 펑크록과 싸이키델릭록을 융합하여 순수하고 원시적인 사운드와 날것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Re-wind Kumamoto
" Through this book and music, hope you encounter many other worlds which feels familiar but also unfamiliar. "
‘Re-wind Kumamoto’ is a book based on the personal story of an artist ‘Jang Ji-won’, who has interested in his father’s old photographic films. The book contains what he saw and heard when he visited the places in father’s pictures. He stumbled upon the landscape of the countryside in Japan while restoring film photos taken by his father and it piqued his curiosity. The photos were from 1991 when his father took homestay at a rural area in Kumamoto, Japan.
His father clearly remembers the hospitality he received at the time. However, he was regretful that he couldn’t send his regards because he has lost the contact and address as time passed. That emotional response from his father and unfamiliar foreign landscapes led the artist to Kumamoto. On the way to Kumamoto by his own motorcycle, most of the roads were destroyed due to 2016 Kumamoto Earthquake, but many locals whom he met on the road walk him through the available way and cheered for his journey. As a result, the artist achieved to visit the homestay family and sent his regards in 25 years instead of his father. The artist imagined his father's viewpoint at the time and took pictures in the same composition in the same place as his father's old pictures.
Moreover, he paid attention not only to the transitions of villages in his father's picture but also the other areas of Kyushu, Japan, such as downtown of Kumamoto, Kumamoto Castle, Minamata, and Izumi. He reached the place where his father stayed for a while and recorded present phase. At this point, ‘Re-wind Kumamoto’ asks how microscopic personal history and macroscopic general history can be interconnected through photography. It is also an attempt to find connection between past photographic media and contemporary languages.
It is intended to tell a unified story that combines personal and universal history, individual and general, and differences between generations and countries through the characteristics of photograph where objectivity is important, such as reporting and factual records, and contemporary languages that reveal, remember, and edit personal history. Based on the world has been shaped through numerous ordinary figures such as his father and the Japanese homestay family, ‘Re-wind Kumamoto’ asks us what is more important to resolve the conflicts between generations and countries that are increasingly intensifying in these days.
Hope that this book and music, which try to wind and rewind time with confronted languages as Korean and Japanese, pictures of father and son, and A and B sides of cassette tapes, would be an opportunity for the readers who always have to rush for their life to re-wind their own lifetime.
Track List
A-side (Instrumental)
1.Wind
2.Laika
3.The Way
B-side (Instrumental)
1.새벽 (Dawn)
2.여명의 설원 (Daybreak Snowfield)
3.Re-wind
Author, Musician
• Jang Ji-won
Publishes and operates a 'Sopung' series as a publishing planner, author, and photographer. He has been in bands, DJs, VJs, party planning, and prefer to do experimental freaky works. He published "Sopung #1: Monkey Baja," "Sopung #2: Neogeo" and "Sopung #3: Tamiya Mini4wd Archive Book."
• Galaxy Express (Lee Ju-hyun, Park Jong-hyun, Jeon Yong-hyeon)
'Galaxy express' is a rock band that was formed in 2006 and has been running without stopping performances since its first full-length album "Noise on fire" in 2008. The band combines punk rock and psychedelic rock to show pure and primitive sound and raw performance.
리와인드 구마모토 (Re-wind Kumamoto)
" 이 책과 음악을 통해서 낯설면서 익숙한 수많은 다른 세상들과 조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리와인드 구마모토'는 작가 장지원이 아버지의 젊었을 적 사진을 보고 흥미를 느껴 그 장소에 다시 찾아가 보고 들은 점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우연한 계기로 아버지가 반평생 찍었던 필름 사진들을 복원하다 발견한 일본 시골 마을의 풍경은 작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1991년 당시 아버지가 일본 구마모토의 한 농촌 가정에 홈스테이를 다녀온 사진들이었다.
아버지는 당시 받았던 환대를 여실히 기억하였으나, 어느새 세월이 지나 연락처와 주소도 잊어버려 안부 한번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아버지의 감정과 낯선 이국의 풍경이 작가를 구마모토로 이끌었다. 바이크를 타고 구마모토로 향하던 길에는 구마모토 대지진이 일어나 대부분의 도로가 폐쇄되었으나, 길에서 마주친 많은 사람들이 통행이 가능한 길을 알려주며 여정을 응원해 주었다. 그렇게 작가는 해당 가정을 찾아 25년 만의 안부를 전했으며, 작가는 당시 아버지의 시선을 상상하며 아버지의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
일본 가족 외에도 아버지의 사진 속 마을과 구마모토 시내, 구마모토성, 미나마타, 이즈미 등 일본 규슈의 변화 역시 눈여겨보며, 아버지가 한때 머물렀던 장소에 도달하여 현재 모습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점에서 '리와인드 구마모토'는 어떻게 사진을 통해 미시적인 개인사와 거시적인 시대상이 맞물릴 수 있는지 질문한다. 과거의 사진 매체와 동시대 언어들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는 여전히 보도와 사실 기록이라는 객관성이 중요한 사진의 성질과, 개인사를 들춰보고 기억해 내며 편집하는 동시대 언어의 성격 사이에서 개인사와 보편사, 개별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세대와 국가 간의 차이들을 통해 합일된 이야기를 건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리와인드 구마모토'는 아버지와 일본인 가족과도 같은 수많은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세계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형성되어 왔다는 점을 전제로 하여, 점차 세대와 국가 간의 갈등들이 심해지는 세태에 이러한 갈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묻는다.
한국어와 일본어, 아버지의 사진과 아들의 사진, 카세트테이프의 A면과 B면 속 음악과도 같은 대치된 언어로 시간을 감고 또 되감아 보는 이 책과 음악이 항상 앞만 바라보며 빨리 감아 올 수밖에 없었던 독자들에게 삶을 한 번쯤 뒤로 되감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테이프 수록곡
A면 (연주곡)
1.Wind
2.Laika
3.The Way
B면 (연주곡)
1.새벽
2.여명의 설원
3.Re-wind
저자, 음악가
• 장지원
출판 기획자 및 저자, 사진가로 소풍 시리즈를 발행, 운영하고 있다. 밴드, 디제이, 브이제이, 파티 기획 등을 해왔으며 괴상한 시도를 하기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 ‘소풍 #1 : 몽키 바하’, ‘소풍 #2 : 네오지오’, '소풍 #3 : 타미야 미니카'가 있다.
•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주현, 박종현, 전용현)
2006년 결성되어 2008년 첫 정규 앨범 'Noise on fire'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라이브를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달리고 있는 록밴드이다. 펑크록과 싸이키델릭록을 융합하여 순수하고 원시적인 사운드와 날것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Re-wind Kumamoto
" Through this book and music, hope you encounter many other worlds which feels familiar but also unfamiliar. "
‘Re-wind Kumamoto’ is a book based on the personal story of an artist ‘Jang Ji-won’, who has interested in his father’s old photographic films. The book contains what he saw and heard when he visited the places in father’s pictures. He stumbled upon the landscape of the countryside in Japan while restoring film photos taken by his father and it piqued his curiosity. The photos were from 1991 when his father took homestay at a rural area in Kumamoto, Japan.
His father clearly remembers the hospitality he received at the time. However, he was regretful that he couldn’t send his regards because he has lost the contact and address as time passed. That emotional response from his father and unfamiliar foreign landscapes led the artist to Kumamoto. On the way to Kumamoto by his own motorcycle, most of the roads were destroyed due to 2016 Kumamoto Earthquake, but many locals whom he met on the road walk him through the available way and cheered for his journey. As a result, the artist achieved to visit the homestay family and sent his regards in 25 years instead of his father. The artist imagined his father's viewpoint at the time and took pictures in the same composition in the same place as his father's old pictures.
Moreover, he paid attention not only to the transitions of villages in his father's picture but also the other areas of Kyushu, Japan, such as downtown of Kumamoto, Kumamoto Castle, Minamata, and Izumi. He reached the place where his father stayed for a while and recorded present phase. At this point, ‘Re-wind Kumamoto’ asks how microscopic personal history and macroscopic general history can be interconnected through photography. It is also an attempt to find connection between past photographic media and contemporary languages.
It is intended to tell a unified story that combines personal and universal history, individual and general, and differences between generations and countries through the characteristics of photograph where objectivity is important, such as reporting and factual records, and contemporary languages that reveal, remember, and edit personal history. Based on the world has been shaped through numerous ordinary figures such as his father and the Japanese homestay family, ‘Re-wind Kumamoto’ asks us what is more important to resolve the conflicts between generations and countries that are increasingly intensifying in these days.
Hope that this book and music, which try to wind and rewind time with confronted languages as Korean and Japanese, pictures of father and son, and A and B sides of cassette tapes, would be an opportunity for the readers who always have to rush for their life to re-wind their own lifetime.
Track List
A-side (Instrumental)
1.Wind
2.Laika
3.The Way
B-side (Instrumental)
1.새벽 (Dawn)
2.여명의 설원 (Daybreak Snowfield)
3.Re-wind
Author, Musician
• Jang Ji-won
Publishes and operates a 'Sopung' series as a publishing planner, author, and photographer. He has been in bands, DJs, VJs, party planning, and prefer to do experimental freaky works. He published "Sopung #1: Monkey Baja," "Sopung #2: Neogeo" and "Sopung #3: Tamiya Mini4wd Archive Book."
• Galaxy Express (Lee Ju-hyun, Park Jong-hyun, Jeon Yong-hyeon)
'Galaxy express' is a rock band that was formed in 2006 and has been running without stopping performances since its first full-length album "Noise on fire" in 2008. The band combines punk rock and psychedelic rock to show pure and primitive sound and raw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