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2021 프로젝트 영도’의 결과물로 『이 벽화를 지워도 되겠습니까?』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이어서 2022년 ‘2022 프로젝트 영도’에 참여한 작가 권은비의 충실한 리서치가 담긴 『공동세계: 공공미술 은닉대본』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권은비 작가가 공공미술 사업을 주제로 1년여 동안만난 20인과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는 가장 처음 3명의 인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 3명이각각 다른 3명을 소개해주며 점차적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인터뷰 방식을 취했습니다. 권은비는 그과정에서 공공미술이 ‘은닉대본’*의 형식을 취할 때 사람들 간의 관계, 도시권력구조 등이 잘 드러난다는 점을 포착해내었습니다. 각 인터뷰 내용과 상세한 내용은 『공동세계: 공공미술 은닉대본』을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 ’은닉대본’이라는 형식은 제인스 c. 스콧의 저서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 은닉대본』에서 차용한 것이다.
목차
11 가장 좋은 건 주민 스스로가 그걸 만드는 거죠. - 설치미술작가 A
37 뾰족함이 사라져요,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는 해요. 현실적으로. - 독립기획자 B
59 공공미술이라는 걸 보고, 한 번도 ‘아, 너무 좋다’, 라거나 감동을 받았던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 미술작가 C
83 역할의 부제가 결국은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로까지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 미술기획자 D
107 요즘엔 동상이 많이 안 하죠. 그래서 동상은 과거의 일이 됐죠. - 조각가 E
131 동료들을 사실은 많이 보내봤거든요. 저는.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라는 거를 느낀 다음에, 그 환경을 내가
만들 수 있는 역할이라면, 뭐라도 하고 싶은 거예요. - 문화행정기획자 F
155 미술의 역할은 정말 무궁무진하잖아요. - 회화작가 G
179 한국처럼 이런 식의 건설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어요. - 건축가 H
209 따지고 보면 공공미술 작업을 다 욕하면서 다 어쨌든 공공미술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 미술가 I
223 공공미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배제돼 있던 언어들을 발굴하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거든요. - 철학자 J
243 - 큐레이터 K
247 작가들 봉사하는 것을 마치 자기들이 수고해 주는 것처럼 이런 의식을 갖고 있으면 예술 활동이 또 대상화될
게 뻔하거든요. - 문화기획자 L-a, 시각예술가 L-b
265 공공미술의 방향성은 사실 개인과 공공의 관계들이 모호해지는
그런 지점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 미술작가 M
289 저라는 사람이 성장해야 제 작업도 성장하잖아요? - 미술작가 N
311 그리기도 쉽지 않지만, 지우기도 쉽지 않은 거죠. 호불호는 항상 있으니까. - 지자체 도시재생과 공무원 O
329 항상 양해를 구하고, 항상 부탁을 드리고. 항상 뭐, 그런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 문화행정가 P
343 우리나라는 뭔가 굉장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요. 늘. 거하게. - 미술작가 Q
367 진짜 나중에는 내가 지금 이걸 뭐 하고 있는 거지? 약간 이럴 때 현타가 올 때가 되게 많죠. - 문화기획자 R
391 저는 ‘공공미술 작업이 왜 주민들 만나야 돼?’, ‘내가 왜?’라고 말씀하시는 예술가들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존중할 마음이 안 생겨요. - 문화 활동가 S
417 미술하는 사람들이 미술관 가면 거기 있는 미술 작품들 다 이해하나요? - 00지역 주민 T
저자
권은비: 미술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화두로 자본, 정치, 사회, 국가, 식민 등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으며 대다수의 예술프로젝트를 지역주민 또는 관객들의 참여와 협업으로 만들어왔다. 예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해부하고자 다양한 예술적 방법론으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2021 프로젝트 영도’의 결과물로 『이 벽화를 지워도 되겠습니까?』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이어서 2022년 ‘2022 프로젝트 영도’에 참여한 작가 권은비의 충실한 리서치가 담긴 『공동세계: 공공미술 은닉대본』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권은비 작가가 공공미술 사업을 주제로 1년여 동안만난 20인과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는 가장 처음 3명의 인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 3명이각각 다른 3명을 소개해주며 점차적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인터뷰 방식을 취했습니다. 권은비는 그과정에서 공공미술이 ‘은닉대본’*의 형식을 취할 때 사람들 간의 관계, 도시권력구조 등이 잘 드러난다는 점을 포착해내었습니다. 각 인터뷰 내용과 상세한 내용은 『공동세계: 공공미술 은닉대본』을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 ’은닉대본’이라는 형식은 제인스 c. 스콧의 저서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 은닉대본』에서 차용한 것이다.
목차
11 가장 좋은 건 주민 스스로가 그걸 만드는 거죠. - 설치미술작가 A
37 뾰족함이 사라져요,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는 해요. 현실적으로. - 독립기획자 B
59 공공미술이라는 걸 보고, 한 번도 ‘아, 너무 좋다’, 라거나 감동을 받았던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 미술작가 C
83 역할의 부제가 결국은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로까지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 미술기획자 D
107 요즘엔 동상이 많이 안 하죠. 그래서 동상은 과거의 일이 됐죠. - 조각가 E
131 동료들을 사실은 많이 보내봤거든요. 저는.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라는 거를 느낀 다음에, 그 환경을 내가
만들 수 있는 역할이라면, 뭐라도 하고 싶은 거예요. - 문화행정기획자 F
155 미술의 역할은 정말 무궁무진하잖아요. - 회화작가 G
179 한국처럼 이런 식의 건설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어요. - 건축가 H
209 따지고 보면 공공미술 작업을 다 욕하면서 다 어쨌든 공공미술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 미술가 I
223 공공미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배제돼 있던 언어들을 발굴하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거든요. - 철학자 J
243 - 큐레이터 K
247 작가들 봉사하는 것을 마치 자기들이 수고해 주는 것처럼 이런 의식을 갖고 있으면 예술 활동이 또 대상화될
게 뻔하거든요. - 문화기획자 L-a, 시각예술가 L-b
265 공공미술의 방향성은 사실 개인과 공공의 관계들이 모호해지는
그런 지점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 미술작가 M
289 저라는 사람이 성장해야 제 작업도 성장하잖아요? - 미술작가 N
311 그리기도 쉽지 않지만, 지우기도 쉽지 않은 거죠. 호불호는 항상 있으니까. - 지자체 도시재생과 공무원 O
329 항상 양해를 구하고, 항상 부탁을 드리고. 항상 뭐, 그런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 문화행정가 P
343 우리나라는 뭔가 굉장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요. 늘. 거하게. - 미술작가 Q
367 진짜 나중에는 내가 지금 이걸 뭐 하고 있는 거지? 약간 이럴 때 현타가 올 때가 되게 많죠. - 문화기획자 R
391 저는 ‘공공미술 작업이 왜 주민들 만나야 돼?’, ‘내가 왜?’라고 말씀하시는 예술가들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존중할 마음이 안 생겨요. - 문화 활동가 S
417 미술하는 사람들이 미술관 가면 거기 있는 미술 작품들 다 이해하나요? - 00지역 주민 T
저자
권은비: 미술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화두로 자본, 정치, 사회, 국가, 식민 등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으며 대다수의 예술프로젝트를 지역주민 또는 관객들의 참여와 협업으로 만들어왔다. 예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해부하고자 다양한 예술적 방법론으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