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설명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갈라 포라스-김의 《국보》 전시와 연계하여 출판된 도록이다. 기획의 글과 함께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국보 530점>의 상세 도판이 실려있다. <국보 530점>은 남한과 북한의 국보를 지정번호 순서대로 나열해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책거리의 형식을 하고 있다. 책에는 한 페이지에 하나의 유물을 실어 각각의 유물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하였고, <국보 530점>의 구성을 그대로 살려 책을 펼쳤을 때 좌측 페이지에는 남한의 국보가, 우측 페이지에는 북한의 국보유적이 실리도록 디자인하였다. 핸디한 사이즈로 남북한의 국보를 모아놓은 포켓 그림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저자 소개
갈라 포라스-김: 한국-콜롬비아계 작가로 상충하는 역사 서술과 같이 역사적 유물을 둘러싼 여러 불확정성에 관심을 갖고 미술관의 소장품 관리 체계와 국가의 문화유산 법령을 비롯한 제도권이 유물과 맺는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진아: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리움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상설전, 이안 쳉 개인전 《세계건설》, 호암미술관 기획전 《한국 추상미술의 여정》 등을 기획했다.
책 속에서
p. 4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시관인 M1에 마련된 포라스-김의 프로젝트 전시 《국보》에서 작가는 국보라는 문화유산 지정제도와 박물관과 개인소장가를 비롯해 국보를 돌보는 여러 주체들에 편재한 불확정성을 사려 깊은 눈으로 살핀다.
p.16
작가는 이렇게 선정한 이미지를 지정번호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남한과 북한의 유물을 구별해 표시하지는 않았다. 이는 현재 남한의 국보와 북한의 국보유적으로 나누어져 각각 따로 관리되는 유물들이 원래는 조선의 문화유산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속해있었음을 상기시킨다.
p. 36
역사와 우리의 관계는 매순간 변화하고, 과거의 유물에 있어서 논의할 여지가 없을 만큼 확실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 포라스-김의 작업은 유물을 관리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미술관 종사자와 전시를 보는 관람객 모두에게 이 불확정성을 수용하고 그 안에 담보된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할 열린 마음을 제안한다.
책 설명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갈라 포라스-김의 《국보》 전시와 연계하여 출판된 도록이다. 기획의 글과 함께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국보 530점>의 상세 도판이 실려있다. <국보 530점>은 남한과 북한의 국보를 지정번호 순서대로 나열해 색연필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책거리의 형식을 하고 있다. 책에는 한 페이지에 하나의 유물을 실어 각각의 유물을 자세히 볼 수 있게 하였고, <국보 530점>의 구성을 그대로 살려 책을 펼쳤을 때 좌측 페이지에는 남한의 국보가, 우측 페이지에는 북한의 국보유적이 실리도록 디자인하였다. 핸디한 사이즈로 남북한의 국보를 모아놓은 포켓 그림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저자 소개
갈라 포라스-김: 한국-콜롬비아계 작가로 상충하는 역사 서술과 같이 역사적 유물을 둘러싼 여러 불확정성에 관심을 갖고 미술관의 소장품 관리 체계와 국가의 문화유산 법령을 비롯한 제도권이 유물과 맺는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진아: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리움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상설전, 이안 쳉 개인전 《세계건설》, 호암미술관 기획전 《한국 추상미술의 여정》 등을 기획했다.
책 속에서
p. 4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상설전시관인 M1에 마련된 포라스-김의 프로젝트 전시 《국보》에서 작가는 국보라는 문화유산 지정제도와 박물관과 개인소장가를 비롯해 국보를 돌보는 여러 주체들에 편재한 불확정성을 사려 깊은 눈으로 살핀다.
p.16
작가는 이렇게 선정한 이미지를 지정번호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남한과 북한의 유물을 구별해 표시하지는 않았다. 이는 현재 남한의 국보와 북한의 국보유적으로 나누어져 각각 따로 관리되는 유물들이 원래는 조선의 문화유산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속해있었음을 상기시킨다.
p. 36
역사와 우리의 관계는 매순간 변화하고, 과거의 유물에 있어서 논의할 여지가 없을 만큼 확실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 포라스-김의 작업은 유물을 관리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미술관 종사자와 전시를 보는 관람객 모두에게 이 불확정성을 수용하고 그 안에 담보된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할 열린 마음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