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쪽 112*128mm 207g ISBN : 9791186905111
일민미술관 출판
목차
– 인사말 (김태령)
– 서문: 다공성과 당혹감에 관하여 (김아영)
– 다중 세계의 우주론적 정치학에 대한 단상 (레자 네가레스타니)
– 페트라 제네트릭스와 서정적 조립공의 형상 (셀린 풀랑)
– 페트라의 계곡 저편에서: 김아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참조: 페트라 제네트릭스) (유운성)
– 참고문헌
– 글쓴이
– 크레디트
– 스크립트 (김아영)
– 페트로제네시스, 페트라 제네트릭스 (김아영)
– 국경 넘기 (김아영)
– IDC 이주 데이터 센터, 혹은 IDC 이주자 억류 센터 (김아영)
– INA 데이터 센터 (김아영)
– 빛의 명멸 (김아영)
– 비트 로트 (김아영)
– 포터블 홀: 이동식 구멍(또는 휴대용 구멍) (김아영)
– 행잉록 (김아영)
– 사변소설/추론소설 (김아영)
소개
2018년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 IMA Picks 김아영 개인전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의 연계 도서인 동시에 작가의 작품세계에 심층적, 다면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단행본이다. 김아영 작가의 프로젝트 스크립트의 파편들, 프로젝트의 부산물인 다면적 단문들과 함께, 유운성 미술평론가의 글,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이란 태생의 철학자 레자 네가레스타니의 글, 프랑스의 브레티니 아트센터의 디렉터 셀린 풀랑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다공성 계곡에서 온 페트라 제네트릭스.
생년월일 불분명, 젠더 해당 없음. 이주 데이터 센터에 잘 오셨습니다. ”
– 스크립트 중
“김아영이 다공성, 또는 구멍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곧, 자유롭게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오가기 위한 인식론적 기술이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구멍(hole), 균열(crack), 간극(aperture)이란 무엇인가? 이를 통해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안정적으로 또는 격동적으로 이주할 수 있는 것으로서, 세계의 총체성, 불가피성, 기존 신념에 대해 지닌 우리의 확고한 의지가, 우리가 거주해온 이 세계에 대한 지엽적이고 근시안적인 망상임을 밝히는 시점이 시작되는 곳이 아닌가?”
– 레자 네가레스타니, <다중 세계의 우주론적 정치학에 대한 단상>
“이 영상의 진정한 서정적 주체는 바로 이 비-인간적 개체이다. 출신 지역으로부터 쫓겨나, 잃어버린 기원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이 다시 조성될 때까지 어지러운 행정 절차 속을 배회하도록 선고 받은 페트라 제네트릭스는 결국, 문자 그대로 자기 정체성의 복제를 맞닥뜨리게 된다.”
– 셀린 풀랑, <페트라 제네트릭스와 서정적 조립공의 형상>
“…작가님에게 대상, 감각, 맥락과 같은 구멍들이야말로 채워져 있는 것(사물적)이고 몸(corpus)이야말로 비어 있는 것(사변적)이며, 역사란 언제나 이처럼 기이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라는 픽션의 저편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동하고 증식하는 구멍들을 찾아 계곡을 타고 넘는 등정의 수고 없이 역사는 도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정교육(sentimental education)’의 시대는 지나갔고, 오늘날의 예술에서 역사는 작품으로 이주/이송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유운성, <페트라의 계곡 저편에서: 김아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참조: 페트라 제네트릭스)>
“‘다공성 계곡’은 구멍이 많고 개연성이 부족한 계곡이다.”
– 김아영
목차
– 인사말 (김태령)
– 서문: 다공성과 당혹감에 관하여 (김아영)
– 다중 세계의 우주론적 정치학에 대한 단상 (레자 네가레스타니)
– 페트라 제네트릭스와 서정적 조립공의 형상 (셀린 풀랑)
– 페트라의 계곡 저편에서: 김아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참조: 페트라 제네트릭스) (유운성)
– 참고문헌
– 글쓴이
– 크레디트
– 스크립트 (김아영)
– 페트로제네시스, 페트라 제네트릭스 (김아영)
– 국경 넘기 (김아영)
– IDC 이주 데이터 센터, 혹은 IDC 이주자 억류 센터 (김아영)
– INA 데이터 센터 (김아영)
– 빛의 명멸 (김아영)
– 비트 로트 (김아영)
– 포터블 홀: 이동식 구멍(또는 휴대용 구멍) (김아영)
– 행잉록 (김아영)
– 사변소설/추론소설 (김아영)
소개
2018년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 IMA Picks 김아영 개인전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의 연계 도서인 동시에 작가의 작품세계에 심층적, 다면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단행본이다. 김아영 작가의 프로젝트 스크립트의 파편들, 프로젝트의 부산물인 다면적 단문들과 함께, 유운성 미술평론가의 글, 한국 최초로 소개되는 이란 태생의 철학자 레자 네가레스타니의 글, 프랑스의 브레티니 아트센터의 디렉터 셀린 풀랑의 글이 포함되어 있다.
“다공성 계곡에서 온 페트라 제네트릭스.
생년월일 불분명, 젠더 해당 없음. 이주 데이터 센터에 잘 오셨습니다. ”
– 스크립트 중
“김아영이 다공성, 또는 구멍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곧, 자유롭게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오가기 위한 인식론적 기술이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구멍(hole), 균열(crack), 간극(aperture)이란 무엇인가? 이를 통해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안정적으로 또는 격동적으로 이주할 수 있는 것으로서, 세계의 총체성, 불가피성, 기존 신념에 대해 지닌 우리의 확고한 의지가, 우리가 거주해온 이 세계에 대한 지엽적이고 근시안적인 망상임을 밝히는 시점이 시작되는 곳이 아닌가?”
– 레자 네가레스타니, <다중 세계의 우주론적 정치학에 대한 단상>
“이 영상의 진정한 서정적 주체는 바로 이 비-인간적 개체이다. 출신 지역으로부터 쫓겨나, 잃어버린 기원과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이 다시 조성될 때까지 어지러운 행정 절차 속을 배회하도록 선고 받은 페트라 제네트릭스는 결국, 문자 그대로 자기 정체성의 복제를 맞닥뜨리게 된다.”
– 셀린 풀랑, <페트라 제네트릭스와 서정적 조립공의 형상>
“…작가님에게 대상, 감각, 맥락과 같은 구멍들이야말로 채워져 있는 것(사물적)이고 몸(corpus)이야말로 비어 있는 것(사변적)이며, 역사란 언제나 이처럼 기이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라는 픽션의 저편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동하고 증식하는 구멍들을 찾아 계곡을 타고 넘는 등정의 수고 없이 역사는 도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정교육(sentimental education)’의 시대는 지나갔고, 오늘날의 예술에서 역사는 작품으로 이주/이송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유운성, <페트라의 계곡 저편에서: 김아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참조: 페트라 제네트릭스)>
“‘다공성 계곡’은 구멍이 많고 개연성이 부족한 계곡이다.”
– 김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