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람들의 ‘연결’,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커뮤니티는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을까? 또 미래 조직은 어떠한 특이점을 가질까?<체인 메이커(Chain Makers): 블록체인, NFT, 예술 그리고 커뮤니티>는 예술, 특히 미디어 분야의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 기획자들이 바라본 현장 속 커뮤니티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커뮤니티의 조직과 운영 방법론을 찾아온 과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술 매체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여러 작가 사이에서는 상호협력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의 갈증이 크다. 더욱이 최근 들어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아트 분야인 크립토 아트(Crypto Art)는 매체적 특성을 갖고 커뮤니티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여성연대, 탈중앙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측면에서 커뮤니티 모델을 제안한다. 책의 제목처럼 체인을 만드는 사람들, 즉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여러 사람 혹은 커뮤니티를 필요로 하는 여러 사람들의이야기를 살피고 그 속에서의 혜안을 미래의 체인 메이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목차
인트로 | 체인 메이커
라운드 테이블 1 |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사람+사람
라운드 테이블 2 | 지속되는 커뮤니티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필패의 시도
라운드 테이블 3 | 본업같은 부업의 이야기: 행복한 덕후들
네트워킹 파티 | 부-업데이트 VU-UPDATE
에필로그 | 부업의 수다
부업 네트워크: 모두를 소개합니다
저자 소개
부업 VUUP (박제언, 이지혜, 이진, 전혜인)
미디어 문화 연구 콜렉티브 VUUP(부업)은 미디어아트 기반의 기획자 4인이 모여 업무 외 현장의 이슈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VUUP은 단순한 텍스트 기반 연구에만 국한하지 않고,프로덕션, 네트워킹, NFT, AI 등을 키워드로 지속 가능한 사회의 모습을 고민해 보는 여러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
박제언은 2011년 아트센터 나비 연구원을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사비나미술관을 거쳐 플랫폼엘 아트센터에서 선임 큐레이터이자학예팀장으로 재직하였다. AR, VR, AI, 로보틱스 등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원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 및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여성미디어아티스트 기획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2019, 호림아트센터), 뉴미디어와 현대무용을 결합시킨미디어 퍼포먼스(2019, ZER01NE), <Break infinity Build>(2021, 메타버스 퍼포먼스)등을 기획하였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국제교류전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한번 말씀해주세요>(2022, DDP)를 기획 총괄하였다. 다원 예술 그룹 dotavi, 미디어 문화연구 모임 ‘부업(VUUP)’의 공동운영자이며, 뉴미디어 솔루션기업 PUBLE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이지혜는 2013년 디스트릭트에서 제작연출팀 기획자로 시작하여, 현재 젠틀몬스터 브랜딩 본부의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3D 그래픽 비주얼을 활용한 영상, 공간 기반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모바일게임 등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Zepeto X Gentle Monster>(2021) 콜라보레이션 기획, <JentleGarden>(2022) 캠페인의 모바일 게임 제작 총괄, <Bold>(2022) 캠페인의 언리얼 영상제작 총괄을 맡았다. 예술의 접근법이 광고산업에서다양하게 활용되어 대중들에게 보이는 지점에 집중해 왔고, 인터랙티브한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 부업(VUUP)에 함께하고 있으며 비주얼 작업과 자본주의적 의견을 담당하고 있다.
이진은 동시대 예술과 미디어, 인간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여 관람성, 감각 등 예술 수용자의 태도와 지각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술학을 전공했으며, 미디어 문화예술 채널 ‘앨리스온’, 한국 비디오아트 아카이브‘더스트림’, 코리아나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했다. 제8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신진기획자로 선정되어 <유어서치,내 손 안의 리서치 서비스>(2019)를 공동 기획하였고 <시그래프 아시아 2020 특별전> 큐레이터, 한국-독일-프랑스가 함께한 온라인 페스티벌 <Making Lemonade: 예술의 디지털 미래를 향해>(2021) 기획에 참여한 바 있다. 그 밖에도 전시 <Creative Code>(2019), <Play on AI>(2020-2021),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1, 2>(2022) 등을 기획하였고,현재는 예술 매개의 실험적 방식에 대해 고민하며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시각예술 큐레토리얼 콜렉티브 마그넷(CC.Magnet) 디렉터, 미디어 문화연구모임 ‘부업(VUUP)’ 공동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혜인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VR, AR 등 동시대 기술변화가 예술의영역을 변모, 확장하게 하는 지점을 포착하는 데 흥미를 느낀다. 최근에는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매개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디지털아트의 경험을 유도하는 방법론에 많은 관심이 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아트센터 나비 학예팀, R&D팀 큐레이터이자 팀장, etnah company 아트기획팀 팀장으로 재직했으며, ISEA2019 총괄 큐레이터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백남준 특별전: HOMAGE TO GOOD MORNING MR. ORWELL>(2014) 코디네이터를 시작으로, <Makeable City>(2015),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AI와 휴머니티>(2016),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2017) 등 기획에 참여했으며, <Lux Aeterna: 영원한 빛>(2019), <Play on AI>(2020), Heritage NFT art <미덕(me.Duck)>(2021) , 케니 샤프(Kenny Scharf) NFT art <EMOSHOW>(2023) 등 기획 총괄하였다. 최근 <Crypto Art Seoul 2023>의 공동 창립자이자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디지털아트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아트리(ARTRY) 디렉터, 미디어 문화연구모임 ‘부업(VUUP)’ 공동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여러 질문과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 와중에 2020년 말부터 시각예술을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인 NFT(Non-Fungible Token)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 예술 창작에 대한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파일이 갖는 고유성과 유일성에 대한 인증이 가능해졌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아트는 또 다른 세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온라인,디지털 유일성에 따른 미술계 현장에서 제시된 여러 질문과 논의는 현재 우리에게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조직과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체인 메이커, 10쪽)
<메이킹 더 체인>은 기존 범주에서 확장된 모임이자 일종의 커뮤니티 모델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로,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계 현안을 발제하고 논의하여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험의 장이다. 이는 미술계에서 나아가 창의 산업까지 확장하여 미디어아트 기획자 특히, 여성 기획자들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연대를 실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밸류체인(Value Chain)실현을 비전으로 갖는다. 하나의 미술계 체인을 위해 부업(VUUP) 구성원 각각이 블록의 노드로 기능하며 서로 연결하고 연대하여 더 나은 문화예술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는다. 이러한 목표 설정의 키워드로 여성연대, 탈중앙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체인 메이커 – 12쪽)
“더 이상 미디어아트라는 용어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전까지 뉴미디어라는 말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올드미디어와 대립 구도가 명확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지금 예술을 시작하려는 작가들을 보면 미디어를 안 쓰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거의 다 미디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미디어 아티스트라는 말을 쓸 필요가 있나 싶은 거죠.” – 전유진(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사람+사람, 55쪽)
“블록체인도 사실은 그것을 중앙이라는 기관 없이 돌리기 위해서 게임이론에서 쓰이는 행동경제학을 갖고 와서 사람들에게 계속 보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알아서 굴러가게끔 하는 체계라고 생각하거든요.저는 그런 점에 있어서 블록체인 세계가 디스토피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블록체인같이 극단적으로 보상 체계를 밀고 가지 않더라도 적당한 보상 체계와 그에 따른 희생의 밸런스를 맞추면 잘 돌아가는 모델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략)… 그런 게 긍정적인 체인 효과로 이어지면 좋겠어요. 사실 그런 식으로 도움을 받고 나면 저도 ‘여기 있으면서 이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도와줘야지.’라는 책임감이 생길 것 같고, 그런 게 가능하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 – 김나희 (지속되는 커뮤니티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필패의 시도, 85쪽)
“…(중략)… 점점 작가 또는 필드의 사람들이 ‘미디어아트’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툴들이 발전하면서 이 경계도 점점 무너진다고 봐요. 예를 들면, 언리얼(Unreal) 5 같은 게임 엔진이나 비주얼 프로세싱 AI 등이 발전되고 있으니 마이클 러시가 이야기한 것처럼 테크놀로지의 발전사에 따라 또 다양한 ‘현상’이 ‘미디어아트’라는 범주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요?” – 이지혜 (본업같은 부업의 이야기: 행복한 덕후들, 116쪽)
책 소개
사람들의 ‘연결’,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커뮤니티는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을까? 또 미래 조직은 어떠한 특이점을 가질까?<체인 메이커(Chain Makers): 블록체인, NFT, 예술 그리고 커뮤니티>는 예술, 특히 미디어 분야의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 기획자들이 바라본 현장 속 커뮤니티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커뮤니티의 조직과 운영 방법론을 찾아온 과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술 매체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여러 작가 사이에서는 상호협력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의 갈증이 크다. 더욱이 최근 들어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아트 분야인 크립토 아트(Crypto Art)는 매체적 특성을 갖고 커뮤니티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여성연대, 탈중앙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측면에서 커뮤니티 모델을 제안한다. 책의 제목처럼 체인을 만드는 사람들, 즉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여러 사람 혹은 커뮤니티를 필요로 하는 여러 사람들의이야기를 살피고 그 속에서의 혜안을 미래의 체인 메이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목차
인트로 | 체인 메이커
라운드 테이블 1 |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사람+사람
라운드 테이블 2 | 지속되는 커뮤니티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필패의 시도
라운드 테이블 3 | 본업같은 부업의 이야기: 행복한 덕후들
네트워킹 파티 | 부-업데이트 VU-UPDATE
에필로그 | 부업의 수다
부업 네트워크: 모두를 소개합니다
저자 소개
부업 VUUP (박제언, 이지혜, 이진, 전혜인)
미디어 문화 연구 콜렉티브 VUUP(부업)은 미디어아트 기반의 기획자 4인이 모여 업무 외 현장의 이슈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VUUP은 단순한 텍스트 기반 연구에만 국한하지 않고,프로덕션, 네트워킹, NFT, AI 등을 키워드로 지속 가능한 사회의 모습을 고민해 보는 여러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
박제언은 2011년 아트센터 나비 연구원을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사비나미술관을 거쳐 플랫폼엘 아트센터에서 선임 큐레이터이자학예팀장으로 재직하였다. AR, VR, AI, 로보틱스 등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원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 및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여성미디어아티스트 기획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2019, 호림아트센터), 뉴미디어와 현대무용을 결합시킨미디어 퍼포먼스(2019, ZER01NE), <Break infinity Build>(2021, 메타버스 퍼포먼스)등을 기획하였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국제교류전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한번 말씀해주세요>(2022, DDP)를 기획 총괄하였다. 다원 예술 그룹 dotavi, 미디어 문화연구 모임 ‘부업(VUUP)’의 공동운영자이며, 뉴미디어 솔루션기업 PUBLE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이지혜는 2013년 디스트릭트에서 제작연출팀 기획자로 시작하여, 현재 젠틀몬스터 브랜딩 본부의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3D 그래픽 비주얼을 활용한 영상, 공간 기반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모바일게임 등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Zepeto X Gentle Monster>(2021) 콜라보레이션 기획, <JentleGarden>(2022) 캠페인의 모바일 게임 제작 총괄, <Bold>(2022) 캠페인의 언리얼 영상제작 총괄을 맡았다. 예술의 접근법이 광고산업에서다양하게 활용되어 대중들에게 보이는 지점에 집중해 왔고, 인터랙티브한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 부업(VUUP)에 함께하고 있으며 비주얼 작업과 자본주의적 의견을 담당하고 있다.
이진은 동시대 예술과 미디어, 인간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여 관람성, 감각 등 예술 수용자의 태도와 지각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술학을 전공했으며, 미디어 문화예술 채널 ‘앨리스온’, 한국 비디오아트 아카이브‘더스트림’, 코리아나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했다. 제8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신진기획자로 선정되어 <유어서치,내 손 안의 리서치 서비스>(2019)를 공동 기획하였고 <시그래프 아시아 2020 특별전> 큐레이터, 한국-독일-프랑스가 함께한 온라인 페스티벌 <Making Lemonade: 예술의 디지털 미래를 향해>(2021) 기획에 참여한 바 있다. 그 밖에도 전시 <Creative Code>(2019), <Play on AI>(2020-2021),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1, 2>(2022) 등을 기획하였고,현재는 예술 매개의 실험적 방식에 대해 고민하며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시각예술 큐레토리얼 콜렉티브 마그넷(CC.Magnet) 디렉터, 미디어 문화연구모임 ‘부업(VUUP)’ 공동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혜인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VR, AR 등 동시대 기술변화가 예술의영역을 변모, 확장하게 하는 지점을 포착하는 데 흥미를 느낀다. 최근에는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매개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디지털아트의 경험을 유도하는 방법론에 많은 관심이 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아트센터 나비 학예팀, R&D팀 큐레이터이자 팀장, etnah company 아트기획팀 팀장으로 재직했으며, ISEA2019 총괄 큐레이터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백남준 특별전: HOMAGE TO GOOD MORNING MR. ORWELL>(2014) 코디네이터를 시작으로, <Makeable City>(2015),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AI와 휴머니티>(2016),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2017) 등 기획에 참여했으며, <Lux Aeterna: 영원한 빛>(2019), <Play on AI>(2020), Heritage NFT art <미덕(me.Duck)>(2021) , 케니 샤프(Kenny Scharf) NFT art <EMOSHOW>(2023) 등 기획 총괄하였다. 최근 <Crypto Art Seoul 2023>의 공동 창립자이자 기획자로 활동했으며, 디지털아트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아트리(ARTRY) 디렉터, 미디어 문화연구모임 ‘부업(VUUP)’ 공동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여러 질문과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 와중에 2020년 말부터 시각예술을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인 NFT(Non-Fungible Token)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 예술 창작에 대한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파일이 갖는 고유성과 유일성에 대한 인증이 가능해졌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아트는 또 다른 세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온라인,디지털 유일성에 따른 미술계 현장에서 제시된 여러 질문과 논의는 현재 우리에게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조직과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체인 메이커, 10쪽)
<메이킹 더 체인>은 기존 범주에서 확장된 모임이자 일종의 커뮤니티 모델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로,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계 현안을 발제하고 논의하여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험의 장이다. 이는 미술계에서 나아가 창의 산업까지 확장하여 미디어아트 기획자 특히, 여성 기획자들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연대를 실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밸류체인(Value Chain)실현을 비전으로 갖는다. 하나의 미술계 체인을 위해 부업(VUUP) 구성원 각각이 블록의 노드로 기능하며 서로 연결하고 연대하여 더 나은 문화예술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는다. 이러한 목표 설정의 키워드로 여성연대, 탈중앙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배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체인 메이커 – 12쪽)
“더 이상 미디어아트라는 용어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전까지 뉴미디어라는 말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올드미디어와 대립 구도가 명확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지금 예술을 시작하려는 작가들을 보면 미디어를 안 쓰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거의 다 미디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미디어 아티스트라는 말을 쓸 필요가 있나 싶은 거죠.” – 전유진(커뮤니티를 만들고 유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사람+사람, 55쪽)
“블록체인도 사실은 그것을 중앙이라는 기관 없이 돌리기 위해서 게임이론에서 쓰이는 행동경제학을 갖고 와서 사람들에게 계속 보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알아서 굴러가게끔 하는 체계라고 생각하거든요.저는 그런 점에 있어서 블록체인 세계가 디스토피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블록체인같이 극단적으로 보상 체계를 밀고 가지 않더라도 적당한 보상 체계와 그에 따른 희생의 밸런스를 맞추면 잘 돌아가는 모델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략)… 그런 게 긍정적인 체인 효과로 이어지면 좋겠어요. 사실 그런 식으로 도움을 받고 나면 저도 ‘여기 있으면서 이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도와줘야지.’라는 책임감이 생길 것 같고, 그런 게 가능하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 – 김나희 (지속되는 커뮤니티를 희망하고 기대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필패의 시도, 85쪽)
“…(중략)… 점점 작가 또는 필드의 사람들이 ‘미디어아트’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툴들이 발전하면서 이 경계도 점점 무너진다고 봐요. 예를 들면, 언리얼(Unreal) 5 같은 게임 엔진이나 비주얼 프로세싱 AI 등이 발전되고 있으니 마이클 러시가 이야기한 것처럼 테크놀로지의 발전사에 따라 또 다양한 ‘현상’이 ‘미디어아트’라는 범주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요?” – 이지혜 (본업같은 부업의 이야기: 행복한 덕후들, 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