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후속세계 1』은 이전 작업에 대한 후속작이면서, 그들을 아우르는 세계라는 의미의 제목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책 중앙에 흐르는 997개의 그림은 끊임없이 자신을 파괴하고 다른 몸으로 이동하는 천사 드로잉에서 시작합니다. 이 변신 그림들은 콧노래에서 출발했으며 시, 그림, 영상, 퍼포먼스를 거쳐, 여기 책의 형태로 놓여 있습니다. 드로잉의 주변에는 5년 분량의 조각 글이 저마다의 규칙을 가진 채 빙글빙글 돌아가며 앞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과거의 글을 되돌아본 편집 시점의 각주가 과거와 대화하거나 변명하듯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나사못 형태의 구조는 작가가 과거를 모으고 엮는 과정에서 감각한 비선형적 시간을 암시합니다. 선후 관계가 불분명한 조각 글과 이미지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충돌하고, 얽히고, 폭발하여 그다음을 향해 나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그림과 그림 아닌 것의 사이에서 어떻게 저 자신을 잃지 않고 끝없이 감각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했던 작가는 정해진 형태로 종결된 작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머리채를 잡고 나아가는 유연하고 단단한 구조를 설계하고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책과 전시를 디자인했습니다. 전시는 wrmspace에서 12월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열렸으며, 책에 실린 그림과 조각들을 책과 함께 실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즉각적인 감각을 포착한 드로잉으로 생산된 대상을 다음 매체로 구현하여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지지체와 상관없이 끝없는 탈피를 지속하는 감각을 연구하는 것이 후속세계 제작의 목표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미지와 글을 생산하며 후속세계 시리즈를 이어 가려고 합니다.
저자 소개:
이유진은 서울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했고, 2023년에 출판사 후속세계를 열었다. 다른 시간대의 기록들을 엮는 동안 발생하는 데자뷰 현상에 관심이 있으며, 창작의 과정에는인과관계가 아닌 운명의 힘이 작동한다고 믿는다.
책 소개:
『후속세계 1』은 이전 작업에 대한 후속작이면서, 그들을 아우르는 세계라는 의미의 제목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책 중앙에 흐르는 997개의 그림은 끊임없이 자신을 파괴하고 다른 몸으로 이동하는 천사 드로잉에서 시작합니다. 이 변신 그림들은 콧노래에서 출발했으며 시, 그림, 영상, 퍼포먼스를 거쳐, 여기 책의 형태로 놓여 있습니다. 드로잉의 주변에는 5년 분량의 조각 글이 저마다의 규칙을 가진 채 빙글빙글 돌아가며 앞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과거의 글을 되돌아본 편집 시점의 각주가 과거와 대화하거나 변명하듯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나사못 형태의 구조는 작가가 과거를 모으고 엮는 과정에서 감각한 비선형적 시간을 암시합니다. 선후 관계가 불분명한 조각 글과 이미지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충돌하고, 얽히고, 폭발하여 그다음을 향해 나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그림과 그림 아닌 것의 사이에서 어떻게 저 자신을 잃지 않고 끝없이 감각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했던 작가는 정해진 형태로 종결된 작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머리채를 잡고 나아가는 유연하고 단단한 구조를 설계하고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책과 전시를 디자인했습니다. 전시는 wrmspace에서 12월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열렸으며, 책에 실린 그림과 조각들을 책과 함께 실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즉각적인 감각을 포착한 드로잉으로 생산된 대상을 다음 매체로 구현하여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지지체와 상관없이 끝없는 탈피를 지속하는 감각을 연구하는 것이 후속세계 제작의 목표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미지와 글을 생산하며 후속세계 시리즈를 이어 가려고 합니다.
저자 소개:
이유진은 서울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했고, 2023년에 출판사 후속세계를 열었다. 다른 시간대의 기록들을 엮는 동안 발생하는 데자뷰 현상에 관심이 있으며, 창작의 과정에는인과관계가 아닌 운명의 힘이 작동한다고 믿는다.